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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에 외국인 관광객 '젊어졌다'…3명 중 1명 이상이 청년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3명 중 1명 이상이 30세 이하 젊은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K-팝, 푸드, 뷰티 등의 한류 인기로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 국가뿐만 아니라 프랑스, 영국, 멕시코, 호주 등 전 세계적으로 관광객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11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한 외래 관광객 1천103만명 중 35.6%인 393만명이 30세 이하로 집계됐다. 이 중 21∼30세가 279만명으로 25.3%를 차지했고 20세 이하는 114만명으로 10.3%였다. 31∼40세 227만명(20.6%), 41∼50세 162만명(14.7%), 51∼60세(12.2%), 61세 이상 111만명(10.1%) 등 순이다. 전체 수치에는 승무원 76만명도 포함돼 있다. [표] 지난해 연령별 외국인 관광객 (단위: 명, %) 연령 인원 비중 20세 이하 1,141,274 10.3 21∼30세 2,789,771 25.3 31∼40세 2,267,755 20.6 41∼50세 1,617,046 14.7 51∼60세 1,349,707 12.2 61세 이상 1,110,580 10.1 승무원 755,532 6.8 전체 11,031,665 100 (자료=한국관광 데이터랩) 외래 관광객 중 30세 이하 젊은층 비중은 10년 전인 2013년만 해도 27.6%에 그쳤다. 지난 10년 동안 8.1%포인트나 커진 것이다. 이 비중은 2013년 27.6%에서 지속적으로 커져 2016년(32.5%) 30%를 넘었고 2017년 33.5%, 2018년 34.4%, 2019년 34.5% 등으로 계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그러다 코로나19 상황에 2020년 32.6%, 2021년 20.4%로 작아졌다가 2022년 32.4%로 다시 커져 지난해 35%를 넘었다. [표] 연도별 외국인 관광객 30세 이하 비중 (단위: %) 연도 비중 2023 35.6 2022 32.4 2021 20.4 2020 32.6 2019 34.5 2018 34.4 2017 33.5 2016 32.5 2015 29.5 2014 29.0 2013 27.6 (자료=한국관광 데이터랩) 국가별로 보면 지난해 방한객 1위인 일본 관광객의 30세 이하 비중은 무려 42.3%로 10년 전보다 15.7%포인트나 확대됐다. 방한객 2위 중국은 38.3%로 10년 전 대비 8.8%포인트 커졌고 필리핀은 20.6%로 역시 10년 전과 비교하면 10.1%포인트 상승해 거의 2배가 됐다. 아울러 같은 기간 태국은 29.4%에서 37.7%로, 베트남은 28.7%에서 35.7%로, 인도네시아는 25.0%에서 31.0%로 각각 비중이 커졌다. 외국인 관광객 연령대가 낮아진 것은 전통적으로 한국을 많이 찾는 아시아권 국가에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지난해 프랑스의 30세 이하 비중은 43.6%로 10년 전보다 15.0%포인트 확대됐다. 영국은 34.4%로 13.7%포인트, 독일은 33.9%로 13.9%포인트, 네덜란드 32.9%로 14.1%포인트, 이탈리아는 27.2%로 16.0%포인트 각각 비중이 커졌다. [표] 국가별 외국인 관광객 30세 이하 비중 비교 (단위: %) 국가 2013년 2023년 일본 26.6 42.3 중국 29.5 38.3 필리핀 10.5 20.6 태국 29.4 37.7 베트남 28.7 35.7 인도네시아 25.0 31.0 프랑스 28.6 43.6 영국 20.7 34.4 독일 20.0 33.9 네덜란드 18.8 32.9 이탈리아 11.2 27.2 미국 25.8 28.5 캐나다 28.3 28.7 멕시코 26.0 36.9 호주 26.1 35.6 뉴질랜드 28.5 30.7 (자료=한국관광 데이터랩) 또 중남미 국가 멕시코가 같은 기간 26.0%에서 36.9%로 10%포인트 넘게 30세 이하 젊은 관광객 비중이 커졌고 미국은 이 비중이 25.8%에서 28.5%로 확대됐다. 이 밖에도 호주는 26.1%에서 35.6%로, 뉴질랜드는 28.5%에서 30.7%로 각각 젊은 관광객 비중이 높아졌다. 이처럼 아시아 국가뿐만 아니라 유럽, 미주,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에서 예전보다 젊은이들이 한국을 더 찾는 데는 '한류 영향'이 가장 먼저 꼽힌다. 그룹 방탄소년단(BTS)·블랙핑크로 대변되는 K-팝을 시작으로 K-영화, K-드라마, K-뷰티, K-푸드 등 K-콘텐츠가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단순 관광보다 유튜브를 통해 접한 한국 아이돌의 노래와 춤을 배우러 오거나 기생충, 오징어 게임과 같은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 나온 음식을 먹어보기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 젊은이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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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선언서 낭독'의 새로운 장르를 선보인 'K-문화독립군'1일 K-팝페라 분야의 선두 주자 듀오아임과 'K-문화독립군'이 서울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공식 기념식에서 뮤지컬 페치카 배우들과 함께 '독립선언서 낭독 뮤지컬'을 공연했다. ‘자유를 향한 위대한 여정, 대한민국 만세’를 주제로 한 이번 기념식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KBS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양규 장군 역의 지승현 배우가, 애국가는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아름다운 노래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는 강상민 성악가와 국방부 성악병이 선창했다. 이날 가장 주목을 받은 순서는 '독립선언서 낭독'을 제재로 낭독과 뮤지컬로 꾸며진 부분이다. 독립선언서 낭독은 독립운동가로 분한 배우들의 뮤지컬 퍼포먼스로 진행됐으며, K-문화독립군과 이종찬 광복회장이 함께 했다. 지금 얼음 어는 마음이라 하여 우리가 여기를 강이라 부르지 않는다면 물이 물로 이어지고 길은 길로 이어진다고 우리들 중에서 누가 말할 수 있을까 (누가 끝을 보았나/뮤지컬 페치카 중에서) 공연이 시작되자 주세페김이 뮤지컬 페치카의 ‘누가 끝을 보았나'(이상백 시, 주세페김 작곡) 노래를 부르며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 후, 이어서 10명의 배우들이 독립선언서를 격정적인 목소리로 낭독하였다. 1919년 3.1만세운동 당시 교육, 문화, 정치, 외교, 무장투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주독립을 위해 풍찬노숙하면서 조국과 민족을 지켜낸 단호한 독립운동가들의 뜨거운 피가 낭독이라는 장르를 통해 절절히 재현되었다. 결말에서 이종찬 광복회 회장이 공약3장을 단호한 어조로 낭독을 끝내자 관객들은 큰 박수로 호응하였다. 이어서 주세페김의 '대한독립 만세' 선창과 참빛친구들과 물푸레중창단 어린이들이 가세하여 뮤지컬 페치카의 대합창 ‘독립의 노래’를 부르자 행사장은 갑자기 태극기 물결로 가득 찼다. 눈시울이 뜨거워져 울컥하는 참석자들도 여기저기 보였다. 이 작품을 연출한 주세페김 예술감독은 국민들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명료한 발음과 혼(魂)을 강조하였다고 한다. 특히 여기에 주세페김이 이번 행사를 위해 작곡한 배경음악 '빛을 향하여(Towards the light)'가 낭독 분위기를 크게 고조시키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구미꼬김, 황건, 차은진, 서미소, 김정민, 조여진, 박성진, 양승원, 전효혁 배우들 전원이 독립선언서 공약 3장를 모두 암송을 하였다는 것이 감동이었다. 일제 침략에 대해 저항하는 독립투사로 분하여 조국과 민족을 구하고자 하는 붉은 단심이 뜨겁게 전해졌다. 무대를 풍성하게 보여준 출연진이 어린이에서부터 중장년까지 3세대가 출연하여 더욱 감동이 더해지는 장면이 되었다. 공연을 마치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무대 뒤로 찾아와 전 출연진과 특히 어린이들의 열연에 대해 격려를 해주었다. 한편 듀오아임(소속사:지케이컴퍼니)은 10여 년 전부터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랑코리아와 독보적 창작음악들을 선보여 왔다. 그동안 의병장 안중근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러시아 페치카 '최재형' 같은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애국정신를 기리기 위한 작품을 지속적으로 발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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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국립국악원 '국악을 국민속으로' 공연장 선정충남 서산시는 국립국악원에서 주관하는 ‘국악을 국민속으로’ 참여 공연장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공모는 ‘국악을 국민속으로’는 균형적 문화 발전과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전국 문화 수요 지역 등에 국립국악원 연주단이 직접 찾아가 공연을 개최하는 사업이다.작품은 국립국악원이 선보인 공연 중 평가단의 호평과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우수작으로 엄선돼 전국 20개 공연장에서 연주된다.시는 국립국악원의 우수 작품 중 민속악단의 ‘경셩유행가-판을 나온 소리’ 공연장으로 선정돼 오는 11월 16일 서산시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경셩유행가-판을 나온 소리’는 1920~30년대 경성, 100년 전 유성기 음반에 소개된 우리 유행가를 복원해 구성한 작품이며 당시 신식 극장을 모티브로 한 무대장치와 의상을 통해 100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연출로 인기가 높다.이완섭 서산시장은 "국립국악원 충청분원의 서산 유치 기념으로 국립국악원의 품격 있는 작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기회가 생겨 매우 기쁘다”며 "100년 전 K-팝인 당대 유행가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 소리의 정수와 뛰어난 예술성을 널리 알리고 국악이 더욱 친근한 모습으로 시민과 호흡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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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의 음악사랑 이야기 "우리 음악 어디 있나"문화 전문기자 이동식의 음악사랑 이야기 '우리 음악 어디 있나'. 2011년에 발행 된 이 책은 당시 한류열풍이 세계를 휩쓸고 있는 K-팝의 뿌리를 이루고 있는 우리 음악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한다.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휘모리 등 우리 고유의 가락에 동양과 서양의 서로 다른 문화적 문법을 더해 해석하고 있다. 저자는 지금처럼 우리 음악의 가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과거 유산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한 우리의 미래는 뻔하다고 말하면서, 이제 서양인이 펼쳐놓은 판에서 놀 것이 아니라 우리가 우리의 판을 만들어 우리의 심성과 예술혼을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문화전문 이동식 기자의 K-팝의 뿌리 찾기우리나라 최초로 방송에서 백남준을 소개했고, 이우환, 이응로, 윤이상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 문화전문 기자의 음악사랑 이야기다. 저자는 동양의 고전과 서양 철학 속에서 음악의 역할과 본질을 깊숙이 걸터듬어 내려온다. 런던과 북경에서의 기자생활은 저자에게 우리 문화, 그중에서도 우리 음악에 대해 한발 비껴나서 바라볼 수 있는 객관적 사유의 시간을 제공했으며 그것이 "우리 음악 어디에 있는가”라는 자문으로 이어진 것이다. 동양과 서양의 서로 다른 문화적 문법을 자신만의 해석 위에 우리 음악 사랑을 더하여 보여준다.공자의 음악에 대한 조예, 그리고 세종대왕이 발견한 기보법 ‘정간보’ 이야기에서 성인들의 통치철학에서의 음악의 역할을 잘 엿볼 수 있게 해준다. 일례로, 기장이라는 곡식이 음가를 정하는 기본이 되는데, 풍년이 들었을 때에는 기장을 세로로 세우고 흉년이 들었을 때에는 기장을 가로로 눕혀 음의 높낮이는 물론 도량형의 단위로 조절했다고 한다. 풍년에는 사람들의 마음이 우쭐하고 들떠있기 쉬우니 음을 낮추어 평안하게 하고, 흉년에는 음을 높이어 사람들의 가라앉은 마음을 위로하고자 하였던 것이다.파리나 런던, 뉴욕에서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에프엑스(f(x) 등의 연장공연을 요구하는 플래시몹이 열렸다는 뉴스들이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한류열풍의 발아시기라고 볼 수 있다. 이 새싹을 어떻게 가꾸느냐에 따라 한국음악이 세계에 튼튼히 뿌리 내릴 수도 있고 일년생 풀로 그냥 시들어버릴 수도 있다. 지금처럼 우리 음악의 가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과거 유산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한 우리의 미래는 뻔하다. 이제 서양인이 펼쳐놓은 판에서 놀 것이 아니라 우리가 우리의 판을 만들고 우리의 심성과 예술혼을 보여주는 그런 음악판을 펼쳐야 한다고 저자는 목소리를 높인다.저자의 우리 음악에 대한 깊은 통찰을 읽어낸 대한민국예술원 황병기 부회장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이강숙 석좌교수는 일독을 추천한다.저자는 "우리 민족사에서 20세기만큼 변화가 많았던 세기는 없었던 것 같다. 20세기에 일어난 한 세기의 변화는 몇천 년에 걸친 변화보다도 크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변화는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부분에 걸친 것이었다. 우리 민족이 격랑과 소용돌이를 헤쳐오면서도 20세기 말에는 컴퓨터, 철강산업, 토목건설, 조선업 등에서 세계열강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을 보면 민족의 우수성이 돋보인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문화면, 특히 음악에서는 20세기를 실패의 역사로 볼 수 있을 정도로 암울한 세기였다는 백대웅의 지적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비유해서 말하면 제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무엇이 묻었는지, 거울을 들여다볼 여유조차 없을 정도로 생존에 급급한 시대를 살아온 것이다.이제 우리는 음악에서 우리의 얼굴을 되찾아야 한다. 우리의 마음을 그려내고 우리의 느낌을 노래해야 한다. 그것을 위해서 처음부터, 근본부터 새로 시작하자! 그렇게 해야 우리들은 일찍이 김구 선생이 그토록 염원하던 대로, 우리의 문화로 세계에 이바지하는 보람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이동식)황병기(대한민국예술원 부회장, 이화여대 명예교수,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음악은 공기 중에 파동으로 일어나는 순간 동시에 사라져버리기에 철저하게 덧없는 예술이지만, 음악만큼 사람들을 순수한 시간 속으로 인도하며 몸과 마음을 붙들고 풀어주는 예술은 없다. 음악은 우리를 즐겁게 위로해 주기도 하고 우리를 이끌어올려 완성된 인간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게 하는 위대한 힘을 가졌다. 그러나 우리의 음악은 너무 적다. 도처에 음악은 넘치지만 진정으로 한국인의 심성과 예술혼을 보여주며, 세계인들도 사랑하는 그런 음악은 많지 않다. 외제 가구에다 값비싼 외제 술과 음식, 그릇도 외제, 생각도 외제, 거기에다 외국 음악을 들어야 잘사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서양 사람이 펴놓은 음악적 멍석 위에서 언제까지나 우리가 춤을 추고 있어야 하는가? 왜 자동차다, 반도체다 하면서 세계 일류로 발전했으면서 음악은 우리 것이 아직도 없는가?우리의 음악전통은 아득히 높고 찬란했다. 그런 그것을 덮어버리고 과거의 유산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한 우리 음악은 나오지 않는다. 벌써 반세기 전에 내가 가야금으로 첫 창작곡을 만들어 세계의 절찬을 받았지만 우리 음악을 되찾는 일은 몇몇 음악가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지금 당장 옛날의 음악으로 돌아가자는 것이 아니다. 시대를 넘어서서 영원으로 연결되는 우리 음악을 만들려면 우선 전통의 틀과 정신을 알고 이것을 현대라는 시간의 축 위에서 재해석해 새로운 예술을 창조해 내야 한다. 그것은 음악에서 우리가 노예가 아닌 주인이 되는 것이고 그것이 되어야 막 세계에 퍼져나가는 한류를 계속 확산시켜 나갈 수 있다.중진 방송인이자 언론인인 이동식 기자가 그러한 고민을 오랫동안 해온 데 대해 무척 놀랐다. 이 책이야말로 전통문화의 단절현상 속에 스스로를 비하하는 사조에 자신도 모르게 빠져 있는 현대의 한국인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일찍이 우리 문화예술에 대한 많은 보도와 프로그램을 제작방송한 유명한 문화전문가인 이동식 기자의 목소리는 바로 수십 년 동안 우리 문화계가 추구해 온 목표이기도 하다. 음악은 가장 대중들에게 가깝고 직접적이어서 사회 각계에 미치는 영향력과 파급효과도 크다. 요즈음 ‘음악을 통한 스타 되기’에 열광하는 우리 사회에서 진정한 우리 음악이 태동하려면, 또한 우리 음악의 현실과 문제점에 대한 정확한 진단 아래 새로운 길을 찾으려 할 때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공감과 공명을 받을 것이라 믿는다.이강숙(한국예술종합학교 석좌교수,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함량 미달의 책이 쏟아져 나오는 세상이다. 이런 세상에 이런 저자가 있었구나 싶을 정도로 나를 놀라게 한 책이 있다. 내가 새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까지 들게 한 책이다. 이동식의 이 바로 그 책이다. 이 책은 어설픈 전문가의 뺨을 치고 있다. 음악에 대한 폭 넓은 지식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 음악에 대한 사고의 넓이와 깊이가 참으로 대단하다. 책의 말미에서 우리는 지금 새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라고 쓰고 있다.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의 마음에 옹기를 줄뿐만 아니라 그 말 자체가 우리의 갈 길을 제시하고 있다. 이동식은 이 책에서 음악적 혁명을 세 번이나 암시한다. 우리 음악을 찾는 일은 그냥 절대로 되지 않는 일이라는 것을 이 암시를 통해서 심도 있게 설파한다. 동서고금의 철학과 예술음악 대중음악을 포괄하는, 음악을 대하는 그의 태도, 그리고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서 자기의 주장을 펼쳐나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그의 설득력 역시 나를 놀랍게 한다. 한마디로 음악애호가와 음악전문가는 물론이고 한국을 이끌어가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한 번만이라도 이 책을 꼭 읽어주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황종음을 찾는 것은 단순히 음의 높이를 찾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당시에는 기본음을 내는 율관(대나무 관악기 튜브)의 길이가 일상생활에서 길이를 재는 자〔尺〕의 기준이 되고, 그 대나무관의 빈 공간에 가득히 채워지는 기장의 양은 부피를 재는 양(量)의 척도가 되며, 그 기장의 무게는 곧 모든 물건을 다는 무게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황종’이라는 기본음을 만들어내는 죽관(竹管)은 소리를 내는 기능만이 아니라 백성들의 일상생활을 좌지우지하는 도량형(度量衡)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 황종음을 내는 기본율관의 길이를 얼마로 정하느냐의 문제는 단지 음악적 차원에서만이 아니라 나라를 다스리는 통치의 차원에서도 더없이 막중한 일이었던 것이다. 바로 이처럼 중요하고도 근원적인 문제이기에 세종은 심혈을 기울여 이를 정리했다. ‘아악’에 사용되는 여덟 가지의 악기 중에는 쇠로 만드는 편종(編鐘)과 돌로 만드는 편경(編磬) 같은 악기가 있는데, 특히 편경을 만드는 재료인 돌은 보통의 것은 안 되고 특수한 돌이어야 하기 때문에 편경악기는 만들고 싶어도 마음대로 만들 수가 없었다. 그런데 마침 세종대왕 때 서울 근교의 한 지방에서 편경을 만드는 돌이 발견되어 결국 세종이 편경을 만들 수 있었는데, 이를 두고 당시의 기록들은 세종 같은 훌륭한 왕이 음악을 정비하고 발전시키려고 뜻을 세우니 하늘도 감복하여 기꺼이 도와준 결과라고 적고 있다. 편경은 돌을 일정한 모양과 크기로 깎고 단지 두께만을 달리해서 여러 가지 높이의 음들을 내게 하는 타악기(percussion Instrument)다. 한 번은 신하가 이 편경 한 틀(set)을 만들어 세종 앞에서 연주를 했는데, 세종은 그중의 어느 음이 높이가 아주 조금 높다고 지적했다. 신하가 그 음을 내는 돌을 자세히 살피니 석공이 돌을 덜 깎아내어 돌에 깎아내도록 지정해 준 먹줄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그 먹줄을 다시 깎아낸 후에 연주를 하니 음높이가 정확히 들어맞았다. 세종의 음악적인 귀가 그만큼 밝았음을 짐작케 하는 일화다. (본문 127쪽)옥중에 있으면서 겪은 쓰라린 체험은 그를 〈장자〉 ‘제물론’편의 호접지몽(胡蝶之夢)의 고사에 나오는 한 마리의 나비가 되도록 했다. 수감중이던 1967년 10월, 옥중에서도 작곡을 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아 오페라 〈나비부인〉을 1968년 12월에 완성한다. 그야말로 초인적인 성과였다. 그리고 해가 바뀐 1969년 하랄드 쿤츠, 조르지 리케티, 한스 베르너 헨체, 칼하인츠 슈톡하우젠, 지그프리드 팔름,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오토 클렘페러,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등 161명에 달하는 세계적 예술가 및 그의 동료 그리고 독일정부의 항의로 윤이상은 석방되고, 2월 말에 베를린으로 돌아가게 된다. 2월 23일에는 그의 2부작 오페라 〈류퉁의 꿈(1965)〉, 〈나비부인(1967/68)〉이 독일의 뉘른베르크에서 초연된다. 그 음악이 초연될 때의 반향은 정말로 엄청난 것이었다.4년 후인 1972년 뮌헨 올림픽이 열린다. 윤이상은 오페라 곡을 위촉받아 오페라 〈심청〉을 작곡했고, 무대에서 초연된 후 다시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킨다. 비로소 우리의 전래설화가 음악을 통해 세계로 부상한 것이다.그의 음악은 기본적으로 동양이자 한국이다. 그렇기에 그가 성공했을 것이다. 어설픈 독일의 음악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확실히 우리 이야기를 음악으로 형상화했으며, 그것은 전후 갈 길을 잃고 고민하던 서양음악계에 한 줄기 서광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품의 제목을 봐도 알 수 있다. 〈나모〉, 〈요정의 사랑〉, 소관현악을 위한 2중협주곡 〈견우와 직녀 이야기〉, 대관현악을 위한 무용적 환상 〈무악〉, 하프와 현악 합주를 위한 〈공후〉 등 우리가 다 아는 소재를 음악으로 올려놓았다. 그가 한국에서 자라며 듣고 배운 모든 것이 다 그의 음악의 자산이 되고 원료가 되고 재료가 되었던 것이다. 심지어는 미신이라고 치부되던 무당굿까지도 말이다.(본문 2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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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관광객 유치 'K-컬처관광 100선' 개발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함께 ‘2024 한국방문의 해’ 주요 10대 사업을 통해 색다른 케이-컬처를 체험하고 지역에서 즐기는 한국 관광을 선보인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별로 문화예술과 콘텐츠, 스포츠, 음식 등 특화 이벤트 100선을 선정해 관광상품으로 만들고 댄스 이벤트와 콘서트 등 케이-컬처를 활용한 대형 행사를 연중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등과 15일 '2024 한국방문의 해' 관련 첫 정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10대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먼저 '케이-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을 정해 상품으로 만든다. 방한 외래객이 한국의 문화·예술, 콘텐츠, 게임, 스포츠, 음식 등 다양한 케이-컬처를 전국 각 지역에서 주제별로 즐길 수 있도록 방한 상품을 개발한다. 연중 전국에서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연중·전국) ▲K-팝 플레이그라운드(4월 서울, 5~10월 전주·경주 등) ▲코리아뷰티페스티벌(6월·서울) ▲대형 한류페스티벌(10월·서울) ▲코리아 버킷리스트(9~10월) ▲지역관광 활성화 특별프로모션 ▲인바이트유 초청사업(5월) ▲코리아그랜드세일(1~2월) ▲환영주간(4, 9월) ▲K-관광협력단 프로모션이 펼쳐진다. 서울·경주 등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를 비롯해 부산·제주의 자전거길과 연계한 해외 동호인 유치 등에 나서는 식이다.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케이-컬처를 활용한 대형 행사가 이어진다. 5∼10월 전주·경주 등 주요 지역 관광지에서 격주로 '케이팝 춤 행사'(랜덤플레이 댄스) 등을 여는 '케이팝 플레이그라운드'를 개최한다. 6월에는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을 열어 케이-뷰티, 패션, 미용, 의료·웰니스와 관련된 제품과 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고 체험하는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7월에는 e-스포츠 축제를 개최해 e-스포츠 경기, 선수와의 게임 체험 등의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10월에는 대형 한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외국인들이 여름 성수기를 지나도 한국을 꾸준히 찾아올 수 있도록 9월부터 11월까지 '코리아 버킷리스트' 사업도 추진한다. 방한 항공권을 구매한 외래객 1만여명을 대상으로 평소 한국에서 하고 싶었던 '소망 목록'(버킷리스트)을 부담 없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방한 관광객을 지역으로 분산할 수 있도록 '지역관광 활성화 특별프로모션'도 실시한다. 문체부는 방한 관광 전문기업과 협업해 서울로 입국하는 개별외래객을 대상으로 다양하고 특별한 지역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운영한다.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지닌 외국인 30여명을 5월에 4박 5일 일정으로 초청해 방한 관광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인바이트유 초청 사업'(Korea invites you)도 진행한다. 또 따뜻한 환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일본의 '골든위크'와 연계한 4월과 중국 국경절 기간을 고려한 9월에 '환영주간'을 운영하고 인천·김포·제주·김해 등 주요 국제공항에서 다국어 관광 안내, 관광지·교통·맛집·쇼핑 정보 등을 제공하는 환영 부스를 운영한다. 약 113개 기업이 참여하는 '케이-관광협력단을 활용한 프로모션'도 진행해 참여기업 간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관광상품과 서비스를 발굴하도록 유도하고 대대적인 마케팅도 지원한다. 10대 사업 중 하나로 쇼핑문화 관광 축제인 '코리아그랜드세일'(1월 11일∼2월 29일)도 진행 중으로 올해 역대 최다인 1천65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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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서 '한국문화의 매력과 다양성' 주제 특강일본 오사카한국문화원(원장 정태구)은 지난 20∼21일 오사카시 소재 문화원 누리홀에서 'K-컬쳐 오디세이, 한국문화의 매력과 다양성'을 주제로 특별 강연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첫날에는 한국학의 대가로 알려진 마크 피터슨 미국 브리검 영 대학교 명예교수가 'K-팝 천년의 역사, 인기 현상의 근원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피터슨 교수는 관객과 같이 무대를 꾸미는 농악과 같은 전통 음악의 유래를 소개하며 K-팝이 세계인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저력을 분석했다. 이어 김혜순 한복 명장이 '한복의 현대적 계승, K-팝과 한류의 협업'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명장은 드라마와 가요 등 K-콘텐츠를 활용해 한복을 소개해온 활동을 소개하고, 한복 체험도 진행했다. 체험에서는 일본의 청년들이 한복을 입고 K-팝에 맞춰 춤을 추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한복과 K-팝 협업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둘째 날에는 K-팝 그룹인 JBJ95 출신의 아이돌 다카다 켄타가 'K-팝 아이돌, 내가 한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이유'를 주제로 한일 양국을 오가며 가교 역할을 해온 경험을 털어놓았다. 문화원 관계자는 "K-팝 등 K-콘텐츠의 인기 현상을 고찰해 일본 사회의 공감대를 넓혀갈 수 있도록 다양한 학술 행사를 지속해서 열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시샤여대가 공동 주관했고,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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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정국, 美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4개 부문 후보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인 팝스타 정국이 미국의 권위 있는 대중문화 시상식 '2024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2024 People’s Choice Awards·PCA)'에서 K팝 가수 중 최다 부문 후보에 올랐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 ‘2024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 수상 후보 명단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정국은 ‘올해의 남성 아티스트’(The Male Artist of the Year), ‘올해의 팝 아티스트’(The Pop Artist of the Year), ‘올해의 뉴 아티스트’(The New Artist of the Year), ‘올해의 컬래버레이션 송’(The Collaboration Song of the Year) 등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정국은 이로써 K-팝 솔로 가수로는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 역대 최다 노미네이션 신기록을 세웠다. 그룹으로는 방탄소년단이 지난 2018년과 2020년에 각각 4개 부문의 수상 후보로 지명된 바 있다. 특히 작년 한 해 전 세계 음악시장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도자 캣(Doja Cat), 마일리 사이러스(Miley Cyrus) 등 여성 아티스트의 활약이 두드러진 가운데 정국은 '올해의 팝 아티스트' 부문에 여덟 후보 중 유일하게 남성 가수로 의미를 더했다. '올해의 협업 노래' 부문 후보는 미국 래퍼 라토(Latto)와 협업한 '세븐(Seven)'으로 지명됐다. 지난 한 해 전 세계 음악시장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도자 캣(Doja Cat), 마일리 사이러스(Miley Cyrus) 등 여성 아티스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정국은 이번 시상식의 ‘올해의 팝 아티스트’ 부문에 남성 가수로는 유일하게 수상 후보로 지명되면서 독보적인 남성 솔로 아티스트의 입지를 과시했다. 정국은 ‘올해의 컬래버레이션 송’에서는 지난해 7월 발표된 솔로 싱글 ‘세븐(Seven)(feat. Latto)’으로 수상 후보에 올랐다. ‘세븐’은 미국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 1위 직행,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 최고 3위,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기준 전 세계 최단기간(108일) 10억 스트리밍 달성 등 놀라운 기록을 남긴 ‘글로벌 메가 히트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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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내일 신년음악회…전국 12개 교향악단으로 오케스트라 구성문화체육관광부는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9일 오후 7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4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신년음악회에서는 KBS교향악단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전국 12개 주요 교향악단이 처음 구성한 '신년음악회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K-클래식의 위상을 보여주는 음악가들이 함께한다. 첫 무대로 미국 신시내티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부지휘자 이승원이 이끄는 신년음악회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베토벤 교향곡 5번 4악장을 연주한다. 이어 2018년 '지나 바카우어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신창용이 쇼팽의 '화려한 대 폴로네즈' 내림마장조(E♭) 작품번호 22(Op.22)를 선사한다. 또한 2012년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개막작 주역을 맡은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 2020년 아시아 소프라노 최초로 음반사 도이치그라모폰과 전속계약한 박혜상, 2006년 '뮌헨 ARD(독일 공영 제1방송) 국제 콩쿠르' 우승 후 드레스덴 젬퍼오퍼에서 활약한 바리톤 양준모가 친숙한 오페라 아리아와 뮤지컬 곡을 선보인다.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K-드라마와 K-팝도 관객들과 만난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OST와 그룹 레드벨벳의 '필 마이 리듬'(Feel My Rhythm)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들려준다. 이어 국립합창단이 변진섭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와 김소월의 시에 곡을 붙인 '못 잊어'를, 성악 연주단체 이마에스트리가 송길자 시를 노랫말로 한 '강 건너 봄이 오듯' 등을 노래하며 대미를 장식한다. 이날 음악회는 예술의전당 유튜브와 네이버TV 등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서울과 경기, 광주, 전남, 강원 지역의 7개 문예회관과 미디어센터는 예술의전당 '싹온스크린'(Sac on Screen)을 활용해 음악회를 실시간으로 송출한다. 오는 14일에는 KBS 1TV를 통해 80분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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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퍼링 야기하는 제작자·연예인 퇴출해야”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자와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상생 협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임백운)는 오늘(13일) "대한민국 대중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대중문화예술기획업자(기획업자)와 대중문화예술인(연예인)들 간의 대등한 관계 유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연제협은 연예인들이 이같은 영향력을 악용하며, 표준전속계약서의 허점을 이용해 기획업자에게 전속계약 해지 통보와 소송을 제기한다고 전했다. 대중문화예술인 표준전속계약서가 개정됐고,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제-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등 연예인의 인권과 권익을 보호하고 기획업자와 대등 당사자로서의 지위 강화와 대중문화산업의 불공정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장치가 마련됐지만, 연예인이 법과 제도를 통해 보호받고 있으며 기획업자는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룹 피프티피프티와 유준원의 사례도 이와 비슷한 경우라고 언급했다.더불어 템퍼링에 대한 부분도 단호히 할 것을 공고히 했다. 연제협은 "템퍼링으로 산업의 근간을 흔드는 행태는 근절돼야 하며, 템퍼링으로 산업의 이미지를 저하시키고 혼란을 야기하는 모든 제작자와 연예인들은 퇴출돼야 한다"며 "템퍼링을 일으키는 제작자와 연예인을 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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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 '찾아가는 문화원' 행사'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의 주도인 라플라타시의 주립극장에서 2일(현지시간) 우리나라 전통 연희 그룹 '연화'가 공연을 마쳤다고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이 밝혔다. 한국문화원의 '찾아가는 문화원' 행사의 일부로 개최된 이번 공연은 국악을 접한 적이 없는 현지 관객들의 호응을 얻어냈다. 공연이 끝나자 250명 관객들은 전원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공연을 관람한 실비나 씨는 "한국 음악이라고는 K-POP밖에 몰랐는데 이렇게 멋진 전통 음악이 있는지 몰랐다. 정말 다채롭고 재미있는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마르타 씨도 "한국에는 정말 소리가 아름다운 타악기가 많은 것 같다"며 했다. 에스네스토 바우어 라플라타 주립극장장은 "어느 순간부터 '연화'의 공연이 뿜어내는 아우라에 홀린 것 같다"며 극찬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지난 수년간 K-팝, K-무비, K-푸드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한국문화원은 다양한 문화 체험 행사에 참여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문화원이 다가간다는 취지로 '찾아가는 문화원' 행사를 이어 나가고 있다. 이번 문화 주간에는 한국 전통 타악기와 무용을 선보인 전통 연희 그룹 '연화'의 공연을 시작으로 한국문화의 다채로운 면모를 보고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한국 관광에 관한 특별 사진전과 VR를 이용한 가상현실 안에서 한국의 풍경 속을 걷는 듯한 몰입감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준비됐다. 이번 문화 주간에는 현지 아티스트 알레한드로 비질린테가 전 세계적으로 한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BTS를 오마주해 제작한 팝아트 시리즈 '러브 마이셀프' 전시회도 열린다. 이밖에도 우리 전통 음식인 김치 홍보 부스 운영, 한국문화에 대한 질의응답 토크콘서트 등 행사가 진행된다. 한보화 한국문화원장은 "현지에서 지난 몇 년간 한국문화 열풍이 일고 있는데 '찾아가는 문화원' 행사를 통해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뿐만이 아니라 아르헨티나 지방 곳곳까지 우리의 문화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문화 주간을 라플라타 최고의 극장인 주립극장에서 우리의 자랑인 전통 타악기와 무용이 곁들인 공연으로 시작하게 돼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찾아가는 문화원' 행사는 2일부터 9일까지 라플라타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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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 앙카라 국제 문화 축제에서 K-컬쳐 매력 알려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원장 박기홍, 이하 문화원)은 지난 9월 22일 앙카라 제르모던 야외공연장에서 한국, UAE 등 55개국 대사관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2023년도 앙카라 국제 문화 축제에서 부채춤 공연, 한식 시연 및 시식 등 K-컬처의 매력을 알리는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곡한 야즈그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차관, 이원익 대한민국 대사, 사니 알 자히리 UAE 대사, 무함마드 하산 하비불라자데 이란 대사, 압둘하미드 함자 아랍연맹 대사 등과 500여명의 관람객이 참석했다. 야즈그 차관은 "축제는 다양한 문화의 풍부함을 하나로 모으는 플랫폼일 뿐만 아니라 우정과 협력의 상징이며 55개국 대사관이 오늘 축제에 참여했다. 올해 축제에서는 독특한 특징으로 역사를 반영하는 요리법, 춤, 패션, 음악 및 예술 분야가 우리의 문화적 다양성을 반영하여 이곳에서 자리를 잡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원익 대한민국 대사는 "지금 한국문화는 역사상 전례 없을 정도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K-팝, K-드라마, K-영화 K-푸드 등 다양한 K-콘텐츠가 확산되면서 한국문화가 지구촌 사람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 "함께하는 것이 항상 더 좋다”라는 이번 행사 슬로건에 맞게 한국이 함께 참여하게 된 것 또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앙카라 국제문화 축제가 한국문화와 더불어 다양한 나라의 멋진 문화들을 체험하고 감상할 수 있는 문화 한마당으로 지속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각 나라의 부스에는 전통 음료, 전통 의상 등 각 나라의 전통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었다. 한국의 문화부스에는 다양한 한식을 구경할 수 있는 한식 모형이 전시되었고 한복을 직접 입어보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한복 포토존이 준비되었다. 또한 아기자기한 한글 도장으로 자신의 이름을 한국어로 써보는 시간을 통해 방문객들은 한글로 쓰여진 자신의 이름을 보고 활짝 웃음을 지어보였다. 행사장에 마련된 무대에는 한국의 전통 부채춤 공연과 대사관저 요리사가 진행하는 김밥 만들기 시연회가 준비되었다. 한국의 전통 부채춤 공연이 시작되자 각 나라의 외교관 및 행사장 방문객들은 전통 무용의 아름다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 무대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대사관저 요리사가 진행하는 김밥 만들기 시연회에는 한식을 사랑하는 방문객들이 모여 김밥의 제작 과정을 유심히 지켜보았다. "이것은 스시가 아니라 김밥입니다” 라며 김밥을 소개한 김정수 관저요리사는 이번 시연회를 통해 한국의 김밥이 더욱 알려졌으면 좋겠다며 마무리를 지었다. 김밥 만들기 시연회가 끝나고 한국 문화 부스에서는 실제로 김밥을 체험 할 수 있는 김밥 시식 행사가 이어졌다. 한국 부스 앞에는 관람객들이 김밥을 체험하기 위해 줄을 서며 기다리는 광경이 펼쳐졌다. 주튀르키예 한국문화원 박기홍 원장은 "55개국 대사관들과 공동으로 진행한 세계의 문화가 모이는 이 축제는 문화와 사람들을 더 잘 알아가는 기반이 될 것이다. 문화와 예술을 통한 소통과 공감으로 여러 나라들과의 교류와 연대를 더욱 강화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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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천년의 소리, 천년의 몸짓'성황리 펼쳐지난 5일 오후 7시,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2023 아세안정상회의와 대한민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펼쳐진 전통예술 교류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오프닝 무대로 인도네시아 LKB 사라스와티 가믈란(Sarawati Gambelan)팀 반주에 타리 스리카믈라위(Tari SriKamelawi) 민속춤을 시작으로 한국의 민속음악의 정수로 꼽는 아리랑연곡ㆍ심봉사 눈뜨는 대목,(소리), 태평무ㆍ부채춤(민속무용), 사물놀이(연희) 등을 선보였다. 2부에서는 양국 간의 합동무대로 케착(kecak) 등 총 120분간의 무대를 선보였다. 티켓오픈 하루만에 1,140여석이 전석 매진되어 객석을 가득 메웠다. 관람객 대부분은 젊은층 현지인이었으며, 공연 중간중간 얼씨구, 좋다, 예쁘다 등 추임새를 연발하며, 박수와 함께 열광적으로 호응하며 공연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LKB 사라스와티 가믈란(Sarawati Gambelan) 반주팀에 맞춰 케착 민속춤과 한국의 민속무용, 사물놀이 등 양국 간 협연을 통해 양국 수교 50주년의 의의와 가치를 더하는 계기가 됐다. 공연 후 양국 무용단과 관객들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행렬이 1시간 가량 이어졌으며, 한국 출연진과 스테프에게 악수와 사진 촬영을 요청해 동남아시아에서 한국의 높은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김중현 원장은 "이번 교류공연을 계기로 ‘K-팝의 뿌리인 전통국악의 가치와 잠재력을 보았으며, 국가간 교류협력의 지렛대로서 문화의 영향력과 국악원, 재외 문화원 등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역할 확대의 필요성을 재확인 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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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K-콘텐츠 전략 육성, 1조125억, 작년比 20% 증액문화체육관광부가 2024년 콘텐츠 분야 정부 예산안이 총 1조125억원으로 편성됐다고 밝혔다.이는 2023년 대비 약 20%(1683억원) 증가한 규모로, 문체부의 내년도 예산안의 14.5%를 차지한다. 문체부는 K-콘텐츠 기반을 조성하고 수출을 확대해 오는 2027년까지 콘텐츠 4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4일 "K-콘텐츠는 이제 압도적 영향력을 가진 국가전략산업"이라며 "내년도 콘텐츠산업 진흥 예산은 1조원을 돌파하고, 정책금융은 1조7700억원을 공급해 콘텐츠산업을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미래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우선 역대 최대인 1조77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해 영세한 콘텐츠 업계의 자금 조달 어려움을 해소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3955억원(영상전문투자조합 출자 포함)의 예산이 편성됐다. 이 중 중소 제작사의 IP(지식재산) 확보와 수출 활성화 등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K-콘텐츠 펀드 출자'가 2900억원으로 약 1000억원이 증가했다. 'K-콘텐츠 전략 펀드 출자'도 450억원으로 새롭게 편성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콘텐츠 프로젝트 제작비 대출에 대한 보증을 지원하는 '완성보증 출연'을 50억원 증가한 250억원, 기업 자금대출에 대한 이자 일부를 지원하는 '콘텐츠 이차보전 지원'을 20억원 증가한 60억원으로 확대했다. 또 K-콘텐츠 수출 지원에도 총력을 다한다. 해외거점 운영은 267억원으로 165억원을 증액했다. 현지에서 콘텐츠 수출을 지원하는 해외비즈니스센터를 올해 15곳에서 25곳으로 늘리고, 현지 법인설립과 입주공간 등을 지원하는 해외 콘텐츠 기업지원센터 2곳을 새롭게 설치한다.관계부처 합동 K-박람회 개최 및 해외홍보관 운영 확대 등 연관산업의 동반 성장 지원도 109억원을 증가한 274억원을 편성했다. 해외 현지 출원 및 등록지원 대상도 올해 125개에서 200개 기업으로 확대해 국내 콘텐츠의 지식재산권 보호 기반을 강화한다.K-콘텐츠 성장을 위해 콘텐츠 스타트업과 전문인력도 육성한다. 예비 창업-창업 초기(~3년)-도약(3~7년)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에 19억원을 증가한 120억원을 편성했다. 스타트업과 대기업·중견기업이 협업해 해외 동반 진출하는 프로그램(10억원)도 신설한다. 실감형 콘텐츠 기술(VR·AR·XR 등)과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콘텐츠 융·복합 아카데미도 34억원을 증액한 91억원을 편성해 체계화된 교육으로 첨단기술 기반 콘텐츠 핵심 인재를 기른다. 창작 분야 전문가를 통한 도제식 멘토링 지원(103억원)으로 젊은 창의인재(콘텐츠 창작자 350명)도 육성한다.K-팝을 비롯해 게임, 영화 등 대표 장르도 집중 육성한다. 중소 게임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는 게임유통 지원을 50억원 증액한 133억원으로 확대한다. 게임기획 지원(50억원), 게임 상용화 제작 지원(242억원)도 지속 추진하며 게임인재 양성을 위한 게임인재원 운영 예산도 54억원을 배치했다.코로나19 이후 고갈 위기에 처한 영화발전기금의 재원 확충을 위해 체육기금 전입금 300억원과 복권기금 전입금 54억원을 최초로 반영했다. 한국 영화 투자·제작을 활성화하고 개봉 촉진을 지원하는 펀드 구성을 위해 영상전문투자조합 출자예산을 일반회계로 전환해 170억원 증액한 25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애니메이션 분야도 15세 이상 연령층을 위한 청장년층 애니메이션 제작지원(32억원)을 새롭게 추진한다. 해외 진출 기업의 자국 복귀를 지원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도 193억원을 배치해 조성한다. 웹툰 분야는 전문인력 교육(20억원), 만화·웹툰 비즈니스 현지화 지원(40억원), 만화·웹툰콘텐츠 창작 지원(6억원) 등 지원사업을 새롭게 편성한다.해외 쇼케이스 등 국내 가수들의 해외 진출에도 54억원을 지원한다. 온라인 전문 공연장 운영(70억2000만원)과 온·오프라인 음악콘텐츠 개발(76억5000만원)도 이어나간다. 패션 분야도 해외 진출 지원에 59억원을 편성했다.문화기술(CT) 분야 스타트업의 기술개발(R&D)을 지원해 K-컬처 유니콘 기업을 육성(20억원)한다. 안전한 공연·관람을 위한 인프라 구축 기술 개발에 23억원, 글로벌 문화-기술 융합형 인재 육성에 36억원, AI 콘텐츠 제작 예산에 92억원을 새롭게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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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1조7700억 지원 역대 최대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 예산안으로 올해보다 3.5% 증액된 6조9796억원을 편성했다. 편성 과정에선 보조금을 삭감하고 K-콘텐츠와 관광 분야에 예산을 반영했다. 특히 K-콘텐츠 정책금융을 올해 대비 2배 이상 늘리는 등 콘텐츠 업계 활력에 중점을 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내년 정부 예산·기금 운용계획안 중 문체부 예산안은 총 6조9796억원으로 올해 대비 총 2388억원 증액해 편성했다고 밝혔다.내년도 예산안은 K-콘텐츠와 관광, 예술·출판과 창작자 보호, 문화접근기회 보장 등에 중점을 뒀다. 특히 보조금 총 2442억원을 삭감하고 절감된 예산을 콘텐츠, 관광, 예술, 스포츠 등 문화 산업에 투자하고 장애인, 노인, 소멸위기 지역 대응과 약자 프렌들리 정책에 각 8000억원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계획됐다.문체부는 "방만한 보조금 운영, 낭비적 요소, 이권 카르텔적 요소를 점검하고 모든 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불공정, 비합리, 비효율을 제거했다"며 "재정지원사업 선정 과정에서 전문성 또는 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되거나, 집행상의 비효율성이 중대한 사업에 대해서는 분야를 막론하고 폐지, 삭감 등 과감한 조치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K-콘텐츠 정책금융 전년 대비 2배 증가 문체부는 콘텐츠 정책금융 공급해 올해 대비 2배 이상 늘린 1조7700억원을 편성해 K-콘텐츠의 수출, IP(지식재산) 확보 등을 지원한다.금융지원 측면에선 전년 대비 81.8% 증액한 총 3600억원을 K-콘텐츠산업을 위한 모펀드 출자에 편성했다.그중 K-콘텐츠 펀드 출자는 2900억원(올해 대비 52.6% 증액), 영화계를 위한 영상전문투자조합 출자는 250억 원(212.5% 증액)했다. 콘텐츠 전략펀드는 450억원을 신규 편성해 투자대상 제한이 없어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콘텐츠 제작·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문화콘텐츠 완성보증계정 출연은 올해 대비 25% 증가한 250억원을 편성했다.수출 지원 대상도 올해(125개)보다 많은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총 26억원의 원스톱 해외현지출원등록지원 서비스(44.4% 증액)를 제공한다. 268억원을 편성해 해외 비즈니스센터 10개소 및 해외 콘텐츠 기업지원센터 2개소를 추가로 설치해(161.8% 증액) 다양한 국가에서 우리 기업의 활동을 지원한다.관계부처 합동 K-박람회 개최·해외 홍보관 운영 등 한류 연관산업 지원에는 66.1% 증가한 274억원을 투입해 확대한다. OTT·방송영상콘텐츠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지원에는 10억원을 신규 편성해 산업구조 개편에 대응하고,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 업계 종사자들의 전문역량을 강화한다. '한국방문의 해' 예산 전년 대비 78% 증액 관광 부문에는 올해 예산 대비 1300억원 증가한 1조3664억원을 편성해 적극적인 외래관광객 유치 활동에 나선다.국내에서는 ‘한국방문의 해’ 예산을 178억원(78% 증액)으로 대폭 확대해 대규모 캠페인, K-팝 콘서트 등 이벤트 개최를 통한 방한 관광 분위기를 조성한다. 관광지 및 지역축제 요금 모니터링, 국민참여형 합동점검단 운영 등 관광서비스 품질개선에는 16억원을 신규 편성해 관광산업 조기 회복 및 방한 관광시장 정상화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해외주요도시 마케팅(76억원, 67% 증액)과 온라인 마케팅(20억원, 신규 편성)도 연중 전개한다.독창적 관광자원 확보를 위한 예산도 확대했다. 청와대 복합문화예술공간과 템플스테이에는 각 330억원(40.5% 증액), 250억원(8.7% 증액) 예산을 늘린다. 청와대 복합문화예술공간 시설과 관람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문화관광자원과 연계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 프로그램을 개선할 계획이다.동시에 관광사업체의 시설투자 촉진 및 경영지원을 위해 융자지원을 6017억원(25.4% 증액)으로 늘리고 관광벤처 및 관광 글로벌 선도기업 발굴·육성에 331억원(3.7% 증액)을 투입해 관광산업의 성장을 도모한다. 미술진흥 예산 역대 최초 400억원 돌파 미술진흥 예산 부문에는 441억원을 편성해 국내 미술시장의 성장세를 뒷받침한다. 이는 올해 대비 23.9% 증액한 규모로 역대 최초로 400억원을 돌파했다.시각예술 분야의 지원 사각지대에 있었던 화랑 비전속 신진작가들의 아트페어 참가, 네트워킹, 마케팅 지원사업과 한국미술 쇼케이스를 신규 편성해 각 13억원과 47억원을 투입한다. 국내 미술업계의 신규 해외판로 개척을 돕고 작가와 작품의 널리 알릴 전시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한국 디지털 미술 육성 기반에 10억원(신규 편성)을 지원하고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운영에 44억원(9.9% 증액)을 투입해 내실화한다.출판 분야에서는 신진·1인·중소 출판사 지원에 중점을 뒀다. 수출시장 개척 및 인력양성 프로그램에 77억원(10% 증액)을 지원하고, 우수한 중소출판사 육성에 30억원(신규 편성)한다. 최근 부흥하고 있는 웹소설 산업에는 800% 증액한 9억원을 편성했다.창작자 권리 보호와 저작권 보호 및 침해 예방 활동을 확대해 39억원(32.9% 증액)을 투입한 ‘저작권보호, 바로 지금’이라는 저작권 존중 인식 전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예비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저작권 전문가와 창작자가 함께 찾아가는 저작권 교육’ 운영도 20억원(18.7% 증액)으로 확대했다. 문화예술 전국 창·제작 유통지원 위해 490억원 투입 지역문화예술 프로그램 개편에도 나선다. 지역 맞춤형 문화·관광인프라 구축으로 지역 청년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민을 위한 문화향유공간 조성에 예산을 확대 편성했다.3개의 웹툰 관련 대학을 보유한 순천에는 193억원(9550% 증액)을 편성해 애니메이션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대전에는 125억원을 신규 편성해 버추얼 프로덕션 공공스튜디오를 2개년에 걸쳐 조성하는 등 지역 맞춤형 인프라를 구축한다. 대규모 남부권 광역관광개발(278억 원, 405.5% 증액)을 추진해 각 지역에 체류형·체험형 관광명소 조성을 지원하고, 이와 함께 폐광지역과 폐산업시설에도 67억원(143.6% 증액), 317억원(23.8% 증액)으로 지역의 유휴공간을 문화·관광시설로 탈바꿈하는 작업도 병행한다.지원체계 개편을 위해선 문화예술 전국 창·제작 유통 지원사업을 490억원으로 31% 증액해 선보이고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과 국립예술단체 대형 공연 지역 개최에는 각 90억원과 80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지역문화시설, 직장 등에 문화프로그램을 보급하는 ‘구석구석 문화배달’에는 62억원을, 지역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인구소멸지역 방문 시 체험상품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사업에는 30억원을 새롭게 지원한다. 통합문화이용권 인당 2만원 인상한 13만 원 지급 통합문화이용권 예산도 올해 대비 280억원 늘려 인당 13만원을 지원한다. 취약계층의 인문향유에는 90억원(17.3% 증액),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문화예술향유에는 107억원(59.4% 증액)으로 예산을 확대 편성했다.저소득층 유·청소년과 장애인에게 생활체육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 대상도 14만명(올해 10만6000명)으로 확대하고 월 지원액도 유청소년 10만 원, 장애인 11만 원으로 확대한다.장애인의 예술활동과 대체자료 제작 개발에도 예산을 확대 편성했다. 특히 동시관람 장비도입에 46억원(146.7% 증액)해 장애인 영화관람 지원에 중점을 뒀다. 어르신 예술가의 거리 공연과 시니어 친화형 실내체육시설 조성에도 각 25억원과 56억원을 투입해 올해보다 예산을 늘렸다. 2024 파리올림픽 등 국제 대회 지원, 스포츠인 육성 스포츠산업 지원에는 역대 최대규모인 2350억원의 융자지원을 편성했다. 글로벌 스포츠 강소기업 육성을 목표로 해외전시 참가를 지원하기 위해 32억원을 신규 편성하고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스포츠클럽육성에 303억원,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에 647억원, 유아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지원에 6억원(신규 편성)을 편성하는 등 생활체육을 지원한다.전문체육 분야에서는 국제대회 참가에 10%증액된 88억원을 편성했고 특히 2024년 파리올림픽 훈련캠프 운영 등 우수선수 양성지원을 위해 1434억원(15.1% 증액)으로 예산을 확대한다. 경기력성과포상금 등 체육인복지를 197억원으로 늘리고 체육인교육센터를 건립·운영에 178억 원(26.9% 증액)을 투입할 계획이다. '2027 충청권 하계 세계대학 경기대회’ 개최 준비를 위해서는 464억원을 신규 편성하는 등 국제대회의 국내 개최를 위해 총 575억원을 배정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2024년 예산안은 전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K-컬처의 매력을 지속적으로 뿜어내고 더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하는 데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한국 경제의 구원투수로 작동하는 K-콘텐츠를 비롯해 K-관광, K-스포츠 산업의 수출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동시에 모든 국민이 공정하고 차별 없이 문화를 누리고 즐기도록 뒷받침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존 재정사업의 성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모든 사업을 제로베이스에서 재설계해, 국민의 피와 눈물과 땀이 밴 세금을 짜임새 있게 투입하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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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밀레니엄합창단 'Hola~ 아리랑''스페인밀레니엄이 들려주는 환상의 하모니 한국에 울려 퍼져' ‘세계에서 유일한 우리음악을 레퍼토리로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합창단’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 민요와 가곡을 부르는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 공연이 24일 국립극장 해오름 공연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스페인 사람들로 구성된 합창단은 공연 1부에서 ‘라바삐에스 이발사’ 등 스페인 가곡을, 2부에서 ‘청산에 살리라’ 등 한국 민요와 가곡을 선보였다. 한국 전통 가락과 스페인의 감수성이 어우러진 공연에 관객들은 큰 박수와 환호로 화답하며 합창단의 하모니를 만끽했다. 특히, 이어지는 관객들의 앵콜 요청에 합창단은 ‘영암아리랑’을 부르며 교감했다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은 60년 역사를 가진 스페인 국영방송국(RTVE)의 단체로 단장 겸 상임 지휘자인 임재식 지휘자가 창단했다. 스페인밀레니엄합창단(명예단장 전교육부장관 이돈희)은 60년의 역사를 가진 스페인 최고의 RTVE (스페인국영방송국) 합창단의 80명 단원 중 24명을 선발. 외국 프로 합창단으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 민요와 가곡을 부르는 팀으로 1999년 현 단장 겸 상임 지휘자인 임재식이 창단했다. 지휘자를 제외한 단원 모두가 스페인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휘자의 고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민요와 가곡을 무대에 올리는 등 스페인의 국가적인 각종 축제 및 주요 연주회에 폭넓게 활동하며 스페인과 유럽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수준 높은 합창단으로 한국 가곡 및 민요 레파토리가 80여 곡에 이르고 있다. 지금까지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스페인 전역에 TV로 방영되는 정기연주회를 15차례 개최하는 등, 지휘자의 열정적인 활동으로 스페인과 한국의 문화 교류에 가교역할과 민간 외교사절로서도 역할을 다하고 있다. 전 세계에 한국 음악을 전파하며 스페인과 한국의 문화 교류에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임재식 지휘자는 한국인 교포로 스페인에 우리 민요와 가곡의 아름다움을 알리며 ‘아리랑’이 스페인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리는데 기여했다. 1부는 스페인 전통 음악 장르 사르수엘라(Zarzuela)로 구성하였다. 베사메 무쵸(Besame Mucho) 는 누구나 ㅇ는 노래라서 반가웠다. 스페인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우리와 같는 반도의 나라, 투우, 플라멘꼬, 태양의 나라라는 이미지가 떠오르는 정열의 메로디 악풍이었다. 특히 반주자인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알칸타라(Alexandre Alcantara)의 유려하면서도 우아함이 돋보이는 터치와 스페인 전통 장단인 호타(Jota)에 늦가을의 찬 바람이 휘날리는 장중한 율동으로 전율을 일으키는 고혹한 가요풍의 선율을 선보였다. 이어 어린이 합창단과 부채춤의 YS공연예술단이 한국의 미를 선사하여 박수를 받았다. 2부에는 한국말로 부르는 우리 노래에서는 단원들이 한복을 입고 나오자 찬사와 함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바로 너'(Eres Tu)를 열창한 소프라노 솔리스트가 한복을 입고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을 불러서 환호성을 나오고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영주귀국 사할린 동포들을 인솔하여 온 사단법인 국제문화공연교류회 양평수 회장은 "합창단의 설립자인 임재식 단장의 집념에 감동을 받았다. 유럽에 우리 전통문화와 가곡를 널리 알리는 작업은 쉽지 않은 것이다. 특히나 'K-팝'이 전파되기 전부터 스페인에 한국민요와 아리랑을 알리고 있다. 진정한 문화교류의 장을 열고 있다."라고 전헸다. 멀리 경기도 양주시에서 온 사할린아리랑합창단 최미분(사할린 2세) 단장은 "우리 동포들은 세계 어디를 가도 아리랑을 언제나 부른다. 특히나 무대에서는 우리 자신의 존재와 정체성을 아리랑으로 표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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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잼버리 종료 후에도 다채로운 K-컬처 체험 선사문화체육관광부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기간 이후에도 한국에 체류하는 참가자들이 K-컬처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문화기반시설에서 관람, 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모든 참가자가 귀국할 때까지 적극적인 지원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문체부는 새만금 잼버리 현장을 떠난 참가자들이 K-컬처의 매력을 체험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각국 잼버리 대표단에 국립 문화기반시설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의 국·영문 안내자료를 배포했다. 안내자료 배포 이후 각국 대표단의 관람과 체험 문의가 잇따랐고, 다양한 국립 문화기반시설에서 12일까지 약 50개국 8천여 명의 잼버리 참가자들을 맞이했다. 박보균 장관은 "K-컬처로 반전의 드라마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멋지게 디자인하고 짜임새 있게 지원해 왔다. 잼버리 기간 이후에도 참가자들이 귀국할 때까지 K-컬처의 매력과 진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청와대에는 특별 초청한 영국 참가자 900여 명, 덴마크·노르웨이 참가자 165명, 레바논 참가자 41명 등이 방문해 경내와 전시를 관람했다. 특히 영국 참가자들은 대원들이 청와대에 다녀간 후 지도자들도 방문 의사를 밝혀 추가 관람이 추진되었다. 문체부는 지난 11일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폐영식과 함께 열린 'K-팝 슈퍼라이브' 공연에서 콘서트 응원봉과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 상품, 방탄소년단(BTS) 포토카드 등으로 구성된 '콘서트 리멤버 기트' 4만3천개를 제공하기도 했다. 10일에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미국 대표단의 인솔자, 성인 지도자 등 50여 명이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을 관람해 특별전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특별전 관람에는 미국 참전용사 가족들이 다수 참석해, 부모와 친지들의 희생으로 지켜낸 자유민주주의와 한미동맹의 굳건한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세계문자박물관과 K-팝 체험을 할 수 있는 하이커 그라운드 등에도 이탈리아, 아일랜드, 몰타, 핀란드, 대만, 콩고 등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온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한 코엑스에서 열린 ‘2023 한복상점’에도 스위스 참가자들이 방문해 한복을 입어보고, 사진을 남기며 한복의 아름다움을 경험했다. 문체부는 폐영 후에도 한국에 체류하는 참가자들이 각종 문화 프로그램 관람과 체험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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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K-팝 슈퍼라이브’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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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잼버리 콘서트 참가 대원에 ‘BTS 포토카드’ 등 기념품 선물문화체육관광부가 11일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에 함께하는 스카우트 대원 전원에게 K-팝의 감동과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기념품 ‘콘서트 리멤버 키트’를 전달한다. K-컬처 굿즈들로 구성한 기념품은 문체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카카오, ㈜하이브와 함께 준비했다. 콘서트 리멤버 키트 기념품은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기념 에코백에 K-팝 콘서트 응원봉, 한국의 대표 캐릭터 IP의 하나인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상품과 K-팝의 대표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포토카드 등 K-컬처와 대한민국을 떠올릴 수 있는 품목으로 구성됐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상품과 방탄소년단 포토카드는 카카오와 하이브가 각각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마련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는 2023 잼버리의 마지막을 화려하고 강렬하게 장식할 것”이라며 "기념품은 대한민국과 K-컬처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굿즈들로 선물을 구성했다. ‘너의 꿈을 펼쳐라’(Draw your Dream)의 이번 잼버리 슬로건은 콘서트 리멤버 키트와 함께 오랫동안 작동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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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여 잼보리 청소년 공식일정 완주, ‘세계잼버리’ 폐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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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극단 '트로이의 여인들' 英 에든버러 축제에서 호평3천 년 전 고대 그리스 이야기를 우리 고유의 판소리로 풀어낸 작품이 세계적 축제에서 호평을 받았다.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이 세계적인 공연예술 축제 영국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서 지난 9일과 10일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Trojan Women] 공연을 성공적으로 올렸다. 양일간 페스티벌 시어터를 찾은 관객과 세계 공연예술 관계자들의 호평이 잇따른 가운데 11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번 공연은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서 선보이는 한국 특집 주간 ‘포커스 온 코리아’(Focus on Korea) 프로그램으로 초청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주영한국문화원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2023 코리아시즌’의 일환이다.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은 3천 년 전 고대 그리스 이야기를 우리 고유의 판소리로 풀어낸 작품으로, 2016년 국립극장과 싱가포르예술축제가 공동 제작했다. 배삼식 작가가 에우리피데스의 동명 희곡을 바탕으로 극본을 쓰고, 싱가포르 출신의 세계적 연출가 옹켕센이 연출했다. 음악은 대명창 안숙선이 작창하고, 영화 <기생충>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음악감독 정재일이 작곡했다. 작품은 패전국 여인들의 고통을 그리는 동시에 전쟁의 비극 속 소외된 약자의 설움과 반복되는 폭력에 굴하지 않는 용기, 강인함에 초점을 맞춘다. 2016년 국립극장 초연 이후 2017년 싱가포르예술축제, 2018년 영국 런던국제연극제, 네덜란드 홀란드 페스티벌, 오스트리아 빈 페스티벌 등에 초청돼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2022년에는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음악원이 주최하는 넥스트 웨이브 페스티벌 40여 년 역사상 첫 창극 공연을 선보였다. 세계적으로 K-컬처 열풍이 뜨거운 만큼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 에든버러 공연을 향한 현지 언론과 세계 각국 관계자들의 관심도 높았다. 공연에 앞서 영국 가디언지는 48개국 2천여 명 예술가가 참가하는 올해 축제에서 ‘꼭 봐야할 50개 작품’으로 <트로이의 여인들>을 선정했으며, 창극을 직접 관람한 관객과 세계 공연예술 관계자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스코틀랜드의 저명한 문화예술전문지 리스트는 별 다섯 개 평점과 함께 "전쟁의 비참함을 강렬하게 그려낸 작품”이라며 소리꾼들이 노래하는 동안 모든 감정이 한 방울도 남김없이 쏟아져 내린다”라고 평했다. 영국 가디언지 역시 별 다섯 개 최고 평점과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 찬란하게 빛났다”라고 극찬하며 "에우리피데스의 대서사시를 예술적으로 변용해 고대 그리스 신화가 어떤 문화권에서든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밝혔다.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총괄 프로듀서인 로이 럭스포드(Roy Luxford)는 "국제적 협력을 통해 완성된 예술의 정수를 보여준 작품”이라며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고전의 참신한 재해석이 돋보였다”라고 감상을 전했다. 축제 현장에 함께한 박인건 국립극장장은 "전 세계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보며 창극이 지닌 강력한 힘과 무한한 가능성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K-팝, K-드라마에 이어 우리 공연예술의 세계화 전망도 밝다고 보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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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K-팝 슈퍼라이브’ 공연 준비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목) 오후, 내일 11일(금) 개최예정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K-팝 슈퍼라이브’ 공연 준비상황에 대해 설명하였다. 문체부는, 공연 개최가 결정된 직후부터 4만여 명의 청소년 대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K-팝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총력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대원들은 약 1,000대 이상의 버스로 전담 안내요원의 안내에 따라 숙소에서부터 경기장까지 안전하게 이동하게 된다. 대원들은 엄밀한 시간 계획에 따라 14시부터 17시 30분까지 순차적으로 입장하며,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동선이 치밀하게 관리된다. 17시 30분부터 30분간 폐영식이 진행된 이후, 19시부터 2시간 동안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가 개최될 예정이다. 관람석은 객석 37,000석 외에 그라운드 좌석 6,000석이 배치되어 총 43,000석이 준비되며, 기온, 숙소로의 이동 시간, 출국 일정 등을 고려하여 자리 배치 및 입·퇴장을 진행한다. 다음으로 응급 의료조치 관련,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 마포구, 소방서 등과 협업하여 현장 응급의료소 4개소를 설치하고, 구급차 10대를 배치하는 등 비상 상황에 신속 대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특히,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에 대비하여 기상청 예보관이 현장에 상주하며 상황을 공유 중이며, 태풍에 대비하여 무대를 지지하는 와이어 보강 등을 진행하였다. 아울러, 풍속에 따른 공연장의 시설 및 조치와 관련한 매뉴얼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대원들이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위생 측면에서도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우선 경기장 내 이동식 화장실 30개 동을 추가로 설치하여 화장실 혼잡을 최소화하며, 화장실 관리를 포함한 청소, 미화 인력을 200명 이상 투입한다. 한편, 폐영식이 끝난 후 콘서트 전에 대원들이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상온보관이 가능한 식사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관계부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와 협력하여 철저한 안전관리 및 사전 대비 하에 폐영식 및 ‘K-팝 슈퍼라이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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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철의 '나의 역사전쟁'동국대학교 교수를 퇴임한 윤명철 교수는 행동하는 역사가이다. 역사의 현장을 찾아 직접 몸으로 답사해서 그곳에서 역사의 의미를 새롭게 발굴하는 방식이다. 윤명철 교수가 지난 해부터는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의 사마르칸드에서 교수로서 강의를 맡으며 중앙아시아 역사에 한국사를 접목하는 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침 여름방학을 맞아 일시 귀국한 윤명철 교수를 (주)국악신문 이동식 대기자가 만나보았다. Q. 오랫만입니다. 최근 근황이 궁금합니다. A. 지난해 7월부터 우즈베키스탄의 사마르칸드에 있는 국립대학교 고고학과 초청 정식 교수로서 강의와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과목은 중앙아시아와 서아시아 여러나라의 문화연관성이고요 가을 학기부터는 중앙아시아의 고대 종교, 신화 등을 강의할 예정입니다. Q. 벌써 30년 전인가요, 윤 교수님은 젊을 때 똇목을 타고 동아시아 바다를 직접 건너간 것에서 시작해서 전 세계의 중요 지역을 답사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동안 어느 지역을 다니셨습니까? A. 아이구! 뗏목 탐험은 정말 젊을 때 일이고요, 몇년 전에는 경주에서부터 중국을 거쳐 투르키에의 이스탄불까지 육로로 자동차 탐험을 한 적이 있고요, 배를 타고 유럽 쪽 북해를 거슬러 올라가 보기도 했고 블라디보스톡에서 모스크바를 잇는 트핸스 시베리아 열차 탐사를 24일 동안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Q. 왜 그렇게 많이 다니시는 것입니까? A.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지요. 우리 민족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 유라시아 대륙인 만큼 거기에 사는 사람들 속에서 우리 역사의 풍부한 원형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아득한 시원의 시간동안 민족의 형성과 이동이 어떻게 되었는지, 그들의 생존 조건은 무엇이었는지, 그것이 역사와 문화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를 파악해서 우리 역사를 재구성해내기 위함입니다. 먼저 현장을 가야 공간의 범주를 알 수 있고, 생태환경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요. 특히 만주 일대는 현장에 가지 않으면 모릅니다. 저는 고조선을 원조선이라고 부르는데, 원조선과 고구려, 발해의 역사를 알려면 만주지역을 알고 생태환경을 알아야 합니다. 생태환경이 다르면 생산양식이 달라지고, 생산도구가 달라져요. 생산도구가 달라지면 그에 따라 생활양식이 달라지고, 또 민속, 신앙이 달라집니다. 그러면 철학이 달라지고, 이 모든 것을 총괄하는 시스템, 정치가 달라지는 것이죠. 그러면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먹고 살았고 어떻게 적과 싸웠으며 그들의 신앙은 무엇이었는지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우리가 그 사람들에게 애정을 갖고, 역사에 대해 진지한 마음을 갖게 되죠.. Q. 중앙 아시아에서 강의를 하시려면 언어문제는 어떻게 됩니까? 설마 현지어를 하시는 것은 아닐 것이고? A. 아, 물론 제가 현지어를 능숙하게 하는 것은 아니고요, 다행히 한국에서 오랫 머물었던 유능한 현지인이 통역을 해주셔서 가능합니다. Q. 여전히 궁금한 것은, 아직 긴 기간은 아니지만 타국에 가 계시면 힘들텐데요? 윤: 네 그렇지요. 다행히 집사람이 같이 가 있습니다. 그곳 사람들이 우리 70년대처럼 정말 친절하고 정이 많아서 집사람이 아주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도 기회가 돠면 와서 살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그 나라에서 우리 한국에 대한 관심은 어떻습니까? 윤: 관심이 그냥 많은 정도가 아니라 아주 많습니다. 한국은 자유시장 경제로 성공한 사례인데, 그 나라는 소련이 무너진 뒤에 사회주의 체제에서 자본주의 시장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인 만큼 한국의 경험이야말로 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또 의외로 한국을 다녀온 노동자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수도 같은 데서는 스무 명 중 한 명 꼴로 한국에 가서 일을 하고 돌아오신 분들이 있는 곳도 있어요. 이곳 분들이 부지런하고 성실해서 한국에서도 좋아했고요, 돌아와서도 한국에 대한 인상이 좋은 편입니다. 그래서 저희를 환영하고 뭐라도 도와주시려고 해서 고맙습니다. Q. 사마르칸드라고 하면 아프라시압의 벽화무덤 속에 있는 한반도의 무사 그림이 유명한데, 한 때 우리나라에서는 고구려인인가, 신라인인가 하는 논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A. 아프라시압은 6~7세기 그 일대의 수도로서 번성하다가 사마르칸드로 중심무대가 옮겨진 곳인데, 당시 상황으로 보면 고구려인이라고 봐야지요. 고구려의 전성기는 광개토대왕, 장수왕 이후라고 본다면 5~7세기인데 당시 중앙아시아의 주인공은 소그드인들이고 이들이 초원지대를 차지하고 있으면서 유럽과 동아시아, 중국 당나라를 잇는 핵심 교량 역할을 했습니다. 고구려와도 그때부터 교류가 있었고요. Q. 그렇다면 단순히 돈이나 물자만 오고갔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A. 그렇습니다. 당나라 역사에 소그드인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유명한 이태백의 시에도 이들이 추는 춤인 호선무(胡旋舞)가 등장할 정도인데, 그들을 통해서 음악, 악기, 춤, 서커스, 그리고 음식재료와 조리방법 등 삶의 곳곳에서 교류가 이뤄졌다고 보여집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나라 고구려도 이런 문화의 유입이 많았고요, 고구려 벽화 고분을 보면 그런 장면들이 많이 있지요. 저는 그런 교류의 역사도 현지에서 더 새롭게 발견하고 규명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Q. 우리는 실크로드를 통해서 서쪽 문화가 들어오고 중국에서는 비단이 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는 더 북쪽 아닌가요? A. 근세 유럽인들이 실크로드를 답사하면서 사막 남로와 북로를 개념화했습니다만 저는 그 문물의 이동과 교류의 핵심은 오아시스를 연결하는 길을 통해 이뤄졌다고 보고 '오아시스로드'로 이름을 바꾸어 부르자고 말합니다. 실제로 사막이건 초원이건 오아시스가 없으면 길이 열리지 않으니까 이제는 넓은 시각의 오아시스 로드라는 측면에서 이 지역 역사를 다시 들여다 보고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작업을 제가 하고 있고요. Q. 우즈베키스탄에서 TV출연 등을 많이 하신다고 하던데 A. 네 그곳 사람들은 자신들이 이 문명의 길목의 주인공이었던 사실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점을 나서서 알려드리고 있고요. 이들을 통해 우리와도 역사적으로 많은 교류가 있었다고 말하지요. 나아가서는 그 옆에 투르키예인들의 나라와 역사가 있었고 이들 역시 고구려와 역사적으로 많이 연결돼 있어서, 그들의 후예인 투르키에 인들이 우리를 형제나라라고 하는 것도 다 그런 이유입니다. 그런 중앙아시아를 무대로 한 역사와 문화의 교류를 새롭게 찾아내고 의미를 알리는 일입니다. Q. 하실 일이 엄청 많은 것 같습니다. 올해 초에는 미국 예일대에서 강의를 하신 것이 화제가 되었습니다만 A. 네 지난 2월 예일대 특강 때에 역사에 대한 저의 지론인 ‘ 행동학’을 강조해서, 참석자분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습니다. 그분들은 우리 역사를 잘 모릅니다. 그들에게 "우리 민족은 역동적인 노마드 문화와 농경 정착문화가 복합된 모스테빌리티(Mostability)형 문화”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또 만주의 역사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우리는 고구려 시기 중만주까지는 직접 통치하고, 그 너머의 지역은 해당 지역 사람을 통해 영향을 행사하는, 그러니까 여진족, 말갈족들이 용병으로 동원되었죠. 하지만 그 북쪽인 서북 만주 같은 경우는 간접 영향권일 뿐이에요. 이들 북방민족이 중국으로 건너가 요, 금, 원, 청과 같은 정복국가를 세웠지만 우리는 요동과 한반도를 고수했어요. 우리가 힘이 있지만 그 쪽을 굳이 편입시키지 않은 것도 우리 민족이 갖고 있는 ‘홍익인간’의 개념이 깔려 있기 때문인데, 그것은 21세기 인류가 지향하는 문명과 일치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이 고대부터 만주와 한반도뿐 아니라 바다를 통해 진출한 해륙국가라는 ‘동아시아 지중해 모델’에 대해 설명을 했고 거기에 참석자들의 관심이 많았습니다. 어떤 분은 ‘아시아의 바이킹’으로 불렸던 발해에 대해 궁금해했습니다. 해양문화의 특성은 보존되지 않는 것인데, 발해의 조선술에 관해서도 그 점을 지적하면서 발해의 배는 바이킹의 배와 비슷했을 것이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Q. 밖에 나가계시면서 국내활동도 하신 것 같던데, 김지하 선생을 추모하신다고요? A. 추모를 넘어서서 그를 사상가로서 재조명하는 작업입니다. 지난 5월 초 1주기를 맞아 김지하의 생명사상에 대한 학술포럼을 연 바 있습니다. 김지하 씨는 민주화운동가, 혁명가, 시인, 사상가 등 다양한 명칭으로 한국 현대사에 큰 위상을 남겼고 평생을 인권, 자유, 양심, 민족, 문명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연구했으며, ‘생명사상’이라는 자기의 논리와 사상을 만들었습니다. 그런 김지하씨는 이제 사상가로서 다시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그의 특정 발언이나 행위, 선택에 대해 굴레를 씌우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김지하 씨는 소년 시절부터 말년 혹은 생을 마감할 때까지 일관된 삶을 살았다. 진실을 찾으려 했고,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며, 무엇보다도 세상에 대한 소명감이 강했습니다. 지금 한국인에게는 끝없이 진리를 탐구하고 실현시키는 실존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의 존재가 필요합니다. 김지하의 사상과 문학, 사회적 삶은 미래 세대의 모델로서 필요하고요, 지금 우리 한국 상황은 비정상적이고 사회적 위기를 맞고 있는데 이를 극복할 ‘사상’과 이를 이끌어 갈 사상가로서 김지하의 생명사상이 필요한 것입니다. Q. 다시 우즈베키스탄으로 돌아가면 강의만이 아니라 그곳에서 여러 행사를 진행하신다고요 A. 네 한국에서 근무했던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을 초청해서 친목을 다지자는 목적으로 '코리안 데이’를 준비해서 10월19일에 사마르칸트시에서 엽니다. 사람과 음식, 음악, 풍습 등을 교류하는 자라입니다. 또 한국에서 발칸반도 99일간 99개국을 찾아가는 '유라시아 플로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플로우(flow)는 흘러가다라는 뜻이 있죠. 바로 우리 민족의 풍류 사상을 유라시아 플로우라고 바꾼 겁니다. 그래야 서양인에게 설명이 가능하니까요. 신라 대학자 최치원이 "우리 민족에게 유‧불‧도(儒佛道) 세 가지를 모두 아우르는 현묘지도(玄妙之道)가 있다”라고 했던 바로 그 풍류입니다. 당연히 풍류는 홍익인간 사상이죠. 인류 문명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흐름이잖아요. 물류죠. 그리고 플로우는 종횡무진을 뜻합니다. 그동안 실크로드, 초원의 길이라고 하나의 길, 횡단 길이라고 보았지만 아닙니다. 문명은 종단로도 있었어요. 그런 네트워크를 찾아가는 작업니다. Q. 윤 교수님은 천산 알타이 등 중앙아시아 지역 탐사를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A. 제가 중앙아시아를 중요시하는 이유 중의 하나로는 중앙아시아가 우리의 21세기 생존전략의 주무대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원의 보고이고요 무한한 시장이 열릴 곳이기도 하고요. 그것보다도 우리 민족의 정체성의 원형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기에 문명 이전 인류문명의 모델로서 천산과 파미르 고원일대의 삶의 조건과 거기서 펼쳐지고 지켜지는 삶의 의미를 다시 찾아 살려보는 것입니다. 제가 추진하는 '유라시아 플로우'도 그 일환입니다. 단순히 탐방만 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서 사람들과 만나고 하나가 되는 페스티벌도 열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 역사의 시발인 원조선을 다시 보고 중앙아시아의 흥먕성쇠가 우리 역사와 어덯게 연결되고 영향을 주었는지를 보고 이들과 우리의 인연을 현재로 이어주는 것입니다. Q. 아, 말씀이 끝이 없습니다. 나중에 또 듣기로 하고, 마지막으로 현대의 우리민족에 대해 어떻게 보시고 우리의 앞날을 어떻게 열어가면 좋은지 듣고 싶습니다. A. 옆 동네인 키르키즈스탄에서는 K-팝 경연대회를 일 년 마다 열고 있는데 참가팀이 100팀이 넘고 수준도 놀랄 정도입니다. 이렇듯 우리 문화의 힘이 중앙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우리 문화의 힘은 역동성과 다양성에 있습니다. 우리가 잘 모르는 고구려문화가 바로 그런 것이었습니다. 우리 문화는 단순히 연결 시켜주는 브릿지, 혹은 교량이 아니라 다시 가공하고 키워내는 교차로 입니다. 최근의 우리 한류가 그걸 말해주고 있지요. 우리 문화는 이제 중앙아시아를 바로 가로 질러 유럽까지 이어지는 문화오아시스로드의 동쪽 기점이자 샘입니다. 이제야말로 문명사적으로 말하면 동쪽에서 서쪽으로 진행하는 것이지요. 이제 이러한 지정학적인 문제, 시대적인 상황을 고려해서 폐쇄적이지 않은, 개방적인 생각으로 전 세계를 담아 새로운 문화로 다시 키워내야하는 시대입니다. 좁은 국내, 정치의 잘못된 연못에서 나와서 세계에 맑은 물을 집어넣어주는 문화창조의 중심지가 되어야 할 것이고 그러려면 마음을 넓히고 눈을 멀리 두어야할 것입니다. Q. 역사학자로서 밖에 나가서 느끼는 점이 있을 것 같은데요 A. 역사학에 대해서 생각해본다면 역사학자들이 학문적 사대주의와 연구방법론에 대한 교조적인 자세에서 탈피하고, 개방적이고 자신있는 태도로 현실과 역사에 책임감을 지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일본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역사학과 역사학의 본령(本領), 또 우리가 지향하는 역사학이 다른데 우리는 일본이 가르쳐준 것이 역사학의 본령이라고 오해했던 측면이 많습니다. 주체적인 동아시아 역사상을 확립해야하고, 지구문명사에 대한 동아시아적인, 한국적인 견해와 해석도 자신있게 펼칠 시기가 도래했습니다. 즉 ‘동아시아 담론’ ‘지구담론’을 펼쳐야 하며, 특히 고대사연구를 통해서 민족문화의 원형과 인류의 발전모델로 찾아내는 자세를 지니는 것이 필요합니다. Q. 좋은 말씀 많이 잘 들었습니다. 긴 시간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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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참가자, 청와대·박물관 체험 순례문화체육관광부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청와대와 국립박물관 등 한국 대표 문화기반 시설에서 K-컬처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지원은 잼버리 현장에서 서울 등으로 이동해 일정을 보내고 있는 영국, 미국 대표단을 비롯해 태풍 영향으로 현장을 떠난 모든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출국 전까지 이뤄진다. 문체부는 우선 역대 한국 대통령들의 삶을 친근하고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는 장소인 청와대 관람을 지원한다. 청와대는 지난 5월 개방 1주년을 맞아 전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역사문화공간로서의 면모를 확장하고, 관람객의 호기심과 흥미를 충족시키기 위한 안내 체계와 편의시설을 대폭 강화했다. 인공안개 분사장치, 파라솔, 음수대 등을 추가 설치해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도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에따라 문체부는 국민의 품으로 돌아와 ‘K-관광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청와대를 스카우트 대원들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이동·출입 편의, 관람 안내, 영문 해설 등을 제공한다. 영국 스카우트 대원 약 800명은 8일 오후 4시경 청와대를 방문할 예정이다. 국립 문화기반 시설인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도 영어 해설 및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 등 다양한 관람과 체험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예술의전당 서예미술관에서는 외국어 해설과 함께하는 ‘잼버리 참가자 특별초청 한국현대서예전’을 진행하고, 국립국악원에서는 대원들을 초대해 국악원 명품공연을 개최하는 등 잼버리 참가자들이 K-예술의 정수를 체험할 수 있도록 적극 돕는다.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한국의 문화와 역사,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다양한 K-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한국관광 홍보관인 ‘하이커 그라운드’ 도슨트 투어를 진행하고, 현장에서 K-팝 댄스 클래스를 열어 더 생생한 K-콘텐츠 체험을 돕는다. 무료입장이 가능한 국립 문화역사자원·시설들을 활용해 다섯 개의 문화체험코스를 제안하고 이에 대한 안내도 지원한다. 잼버리 기간이 끝난 뒤에도 대원들이 한국에 머무르며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스웨덴, 벨기에, 캐나다, 아일랜드 등 8개 국가 2800여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대학교 기숙사 공실을 숙소로 사용하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영외로 이동한 참가자들의 주요 이동지역을 파악해 인근의 문화,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제안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세계 4만 3000여명의 잼버리 참가자들이 K-컬처의 매력을 다채롭게 체험하며 한국 방문이 즐거운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대회 기간, 참가자들이 사후 관광을 마치고 떠날 때까지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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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나이지리아문화원, 외교단 대상 K-팝 댄스 클래스 개최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이 외교단을 대상으로 K팝 댄스 클래스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김영재 안무가로부터 K-팝 댄스를 직접 배우길 희망하는 주나이지리아 외국대사 부인들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공공외교 활동 차원에서 마련됐다. 1시간 가량 진행한 강의에서 참가자들은 박진영의 Groove Back 노래에 맞춰 동작을 따라해 보며 춤을 배우고, 주재국 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K-팝 댄스를 한국인 안무가로부터 직접 배웠다. 수업 뒤에는 한복 입기, 문화원 견학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참석한 레나 제이세스 나미비아 대사 부인은 "지난해보다 K-팝의 춤과 리듬이 더 흥미로웠으며, 선생님께서 수업을 재밌게 잘 하신다”고 감탄했다. 올해 처음 참석한 노하 에마나 이집트 대사 부인은 "동작을 따라가는 속도가 느렸는데도 불구하고, 선생님께서 천천히 가르쳐주셔서 금방 배울 수 있었다”며 "이번 기회에 한국 문화를 알게 돼서 흥미로웠고,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창기 문화원장은 "K-팝 댄스를 통해 나이지리아 스타로 성장한 프레이즈 넬슨처럼 나이지리아 학생들이 K-팝을 통해 꿈과 열정을 키우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나이지리아의 열정을 바탕으로 K-팝을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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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새만금 잼버리서 'K-컬처' 홍보…'국립민속국악원' 등 체험 행사문화체육관광부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158개국 4만3000여명 스카우트 대원들이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K-관광 체험행사를 펼친다. 문체부는 대회 참가자를 비롯한 내외국인들이 세계잼버리 현장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인 델타 구역에 '한국관'을 설치했다. 한국관은 한복과 한국어를 체험하고 K-관광에 대한 주요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회 시작일인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세종학당재단은 '한국어·한국문화 체험관'을 운영한다. 한국어와 K-컬처 콘텐츠를 모바일 앱, 가상현실 기기 등을 통해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다. 메타버스 세종학당과 한글 부채 만들기, 한국 전통놀이 등 체험 행사도 진행한다.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세계 청소년들과 방문객들이 전통 한복을 입고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한복문화 체험관'을 운영한다. 우리 전통문화를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곤룡포와 관복, 군복 등 특수 한복도 전시하고 침선 시연과 국악 공연도 펼친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관광홍보관'을 운영한다. 잼버리 로고와 K-관광 사진으로 디자인된 기념 엽서를 쓰고 1년 후에 받을 수 있는 '느린 우체통' 행사를 연다. 광화문과 첨성대, 제주 돌하르방 등 다양한 관광 소재를 자유롭게 채색할 수 있는 대형 컬러링 월도 운영한다. 한국 여행 시 유용한 '1330 관광통역안내서비스'도 체험할 수 있다.오는 6일 오후 8시에는 '문화교류의 날' 대미를 장식하는 'K-팝 슈퍼 라이브'가 새만금 잼버리 대집회장에서 열린다. 문체부는 이번 대회를 기념하고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를 홍보하기 위해 K-팝 공연을 준비했다. 그룹 '아이브'와 '스테이씨', '엔믹스' 등 K-팝 아티스트 11개팀이 무대를 선보인다. 행사는 KBS 1TV를 통해 같은 날 오후 9시40분부터 방송된다. 출연진은 아이브(IVE), 스테이씨(STAYC), 에이티비오(ATBO), 엔믹스(NMIXX), 싸이커스(Xikers),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피원하모니(P1Harmony), 앤팀(&TEAM), 베리베리(VERIVERY), 이채연, 아이키이다. 이외에도 대회 참가자들이 다양한 영외 활동을 하면서 K-컬처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립전주박물관, 국립익산박물관, 국립민속국악원, 태권도원, 국립무형유산원 등 문화시설 전시 관람 및 K-컬처 체험을 뒷받침하고 김제 금산사, 고창 선운사, 부안 내소사에선 참가자 9000여 명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2일 참가 대원들이 모두 모이는 새만금 잼버리 첫 행사인 개영식에 참석한다. 박 장관은 "새만금 잼버리 대회에서 전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K-컬처가 '너의 꿈을 펼쳐라'라는 대회 구호와 함께 매력적이고 역동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특히 '문화교류의 날'에 지구촌 청소년들이 K-컬처를 온몸으로 즐기고 체험하면서 꿈을 키우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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